허리 치료를 알아보다 보면 “내시경 수술”이라는 말은 자주 듣는데, 막상 병원마다 설명이 조금씩 달라 헷갈리셨을 겁니다. 어떤 곳은 구멍 하나로 한다고 하고, 어떤 곳은 두 개를 뚫는다고 합니다.
오늘은 서울본브릿지병원에서 허리 치료를 고민하시는 분들께 안내드리는 양방향 척추내시경의 개념과, 단일 통로 방식과의 차이를 정리해 드립니다.
양방향 척추내시경이란 무엇인가
양방향 척추내시경은 피부에 5~9mm 크기의 작은 구멍을 두 개 만들어 진행하는 방식입니다. 한쪽 구멍으로는 내시경 카메라를 넣어 병변을 들여다보고, 다른 쪽 구멍으로는 수술 기구를 넣어 치료를 진행합니다.
영어 약자로 UBE(Unilateral Biportal Endoscopy)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카메라와 기구가 각각 독립된 통로를 쓴다는 점이 이 방식의 핵심입니다.
단일 통로 방식과 무엇이 다른가
단일 통로 내시경은 구멍 하나에 카메라와 기구를 함께 넣습니다. 절개가 한 곳뿐이라는 장점이 있지만, 좁은 통로를 공유하기 때문에 기구를 움직일 수 있는 각도에 제약이 생깁니다.
양방향 방식은 카메라와 기구가 서로 다른 통로에 있어 각각 독립적으로 움직입니다. 그래서 병변을 여러 각도에서 확인하며 접근할 수 있고, 협착이 여러 부위에 걸쳐 있거나 시야 확보가 까다로운 경우에도 대응이 비교적 수월한 편입니다.
다만 절개가 두 곳이라는 점, 그리고 술자의 숙련도에 따라 결과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점은 함께 고려하셔야 합니다.
어떤 질환에 적용하는가
주로 척추관협착증, 허리디스크(추간판탈출증), 척추전방전위증 등에서 검토됩니다.
특히 척추관협착증처럼 두꺼워진 황색인대나 뼈가 신경 통로를 여러 방향에서 누르고 있는 경우, 각도를 바꿔가며 접근할 수 있다는 점이 도움이 됩니다.
다만 모든 환자분께 동일하게 적용되지는 않습니다. 병변의 위치와 범위, 척추의 불안정성 정도, 전신 상태에 따라 다른 치료가 더 적합할 수 있으므로 MRI 등 검사 후 판단이 필요합니다.
회복과 입원 기간은 어떻게 되는가
절개 범위가 작아 근육과 뼈 손상이 적은 편이고, 국소마취 또는 부분마취로 진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전신마취가 부담스러운 고령 환자분이나 고혈압·당뇨 등 기저질환이 있는 분들도 선택지를 넓힐 수 있습니다.
경과가 좋으면 다음 날부터 보행이 가능한 경우도 있습니다. 다만 회복 속도는 환자분의 나이, 기저질환, 병변 상태에 따라 차이가 크므로 일률적으로 말씀드리기는 어렵습니다.
상담 전 정리해 두면 좋은 것
진료실에서 이야기가 빨라지는 세 가지입니다.
첫째, 언제부터 어떤 통증이 있었는지. 둘째, 어느 자세나 동작에서 심해지는지. 셋째, 지금까지 받은 치료(약물, 주사, 물리치료)와 그 기간입니다.
특히 보존적 치료를 얼마나 오래 받았는지가 수술 여부를 판단하는 데 중요한 기준이 됩니다. 다른 병원에서 찍은 MRI가 있다면 CD로 받아 오시면 도움이 됩니다.
양방향 척추내시경을 검토하실 때는 적용 가능한 질환인지, 카메라와 기구가 독립된 통로를 쓰는 구조인지, 마취 방법은 어떻게 되는지, 회복 계획은 어떤지, 그리고 술자의 경험은 어떤지 이 다섯 가지를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같은 진단명이라도 척추의 상태는 사람마다 다릅니다. 인터넷 정보만으로 판단하기보다 검사 결과를 함께 보면서 설명을 들으시는 편이 정확합니다.
서울본브릿지병원 척추센터 김경훈 원장이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가능한 치료 방법을 안내해 드립니다.
